중국 시안의과대 제2부속병원에 ‘K-뷰티 메디컬 센터’를 추진하는 데 중심역할을 한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원장.

민 원장은 “이번 메디컬 센터 진출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우수한 의술을 세계인에게 증명하는 것이다.

사실 민 원장의 해외 의료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부터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했지만 대부분 금전적으로 손해를 봤다. 성공보다는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의료 수출을 통해 얻은 교훈은 최고임을 증명받아야 한다는 것.

민 원장은 “해외 진출을 통해 현지 의료인과의 교류와 그들에게 한국의 의료기술을 가르쳐 줌으로써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또 올포스킨피부과의 선진 의술과 서비스를 경험한 환자들이 더 많은 사람을 대구의 올포스킨피부과로 보내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올포스킨피부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처럼 K-뷰티 메디컬 센터에 참여할 대구지역 피부, 성형, 치과, 산부인과, 외과, 소화기내과 병의원들은 우수한 의술과 서비스를 중국 시안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현지 병원에서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경험하면 더 많은 중국 환자들이 대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쉽지 않은 개원을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민 원장은 해외의료 수출의 핵심을 ‘실력’과 ‘오픈 마인드’ ‘진정성’으로 집약했다. 야구선수 류현진을 사례로 들었다. “류현진이 미국에서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세계 정상급 실력과 편견 없는 오픈 마인드,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정성 덕분이다. 한국의 의료인도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눈앞의 이익보다는 더 나은 의술로 아픈 이들을 치료해주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겠다는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